진로 ‘참이슬’서 경유 검출 '충격'

진로 측 "제조과정서 유입 소지없어…유통상 취급 부주의 가능성"

2014-04-02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진로 '참이슬' 소주에서 경유 성분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2일 청주 청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모충동의  한 음식점에서 판매한 소주에서 강한 휘발성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아 해당 소주병 회수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국과수 감식 결과 수거한 소주 15병(미개봉 11병, 개봉 4병) 가운데 8병의 내·외부에서 소량의 경유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경찰은 인명 피해는 없어 형사 처벌은 검토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확인된 사실을 감독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통보할 예정이다.경유는 소방기본법상 위험물 제4류로 분류된 인화성 물질로, 흡입 및 섭취 시 자극·구역·설사·두통·졸음·현기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진로 관계자는 "생산공정 과정에서 (경유 성분이)유입될 소지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이번에 검출된 소주는 외부 유통과정에서 취급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