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불가 반전 스릴러 연극 '데스트랩' 7일 대학로 'TOM 1관'서 개막

2021-04-07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기막힌 반전, 꽉 조여오는 긴장감을 예고하며 주목 받고 있는 연극 <데스트랩>이 오늘, 4월 7일 대학로 TOM 1관에서 개막한다.   이 작품은 1978년 극작가 아이라 레빈에 의해 탄생되어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오랫동안 공연된 블랙코미디 스릴러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4년 초연되어 2017년까지 세 번의 공연이 진행된바 있다. 이번 시즌은 제작사가 바뀌며 새 옷을 입고 관객들을 맞이한다.
연극
‘죽음의 덫’이라는 뜻의 <데스트랩>은 극 중 클리포드 앤더슨의 극본 이름이기도 하다. 한때 잘나갔던 극작가 시드니 브륄은 신작을 쓰는데 어려움을 겪던 중, 자신의 세미나를 들었던 학생 클리포드 앤더슨이 의견을 구하기 위해 보낸 극본 데스트랩을 받게 된다. 너무나 잘 쓰여진 대본에 그는 질투를 느끼고, 이 작품을 손에 넣기 위해 클리포드를 자신의 작업실로 초대한다. 시드니의 아내 마이라는 시드니의 계획에 불안함을 느끼게 되고 데스트랩을 차지하기 위한 데스트랩이 펼쳐진다.   개막을 앞두고 제작사 랑은 “원작의 텍스트를 99%로 보여드리려 한다. 블랙코미디와 스릴러의 경계를 능수능란하게 오가는 작품의 매력이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라며 자신감 넘치는 개막 소감을 밝혔다. 극은 원작을 최대한 재현하려다 보니 이전 공연과는 다르게 인터미션이 생겼다. 하지만 촘촘한 텍스트의 힘으로 긴장감과 속도감은 더 치밀해졌다.   이 작품의 관람 포인트 중 하나는 연극의 ‘말맛’이다. 극을 처음 접하는 관객이라면 예상을 뛰어넘는 방대한 대사량에 한번 놀랄 것이고, 그 대사들의 쫀쫀함에 또 한번 놀랄 것이다. 제작사 랑은 “이름만으로도 기대감을 자아내는 연기파 배우들로 꽉 채워진 <데스트랩>의 출연 배우들이 긴장과 긴박함이 가득한 상황에서의 그 ‘말맛’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에 매진했다”고 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관객을 들었다 놨다 할 최고의 반전 스릴러 <데스트랩>은 대학로 TOM 1관에서 4월 7일, 오늘 개막해 6월 21일까지 스릴 넘치는 게임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