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시장 점유율 10% 돌파
1위 인텔과 격차 5.3%로 좁혀
2013-04-02 김효인 기자
[매일일보 김효인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 10%를 돌파했다.
2일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반도체 매출액은 312억6400만달러로 전년대비 9.5% 증가했다.시장점유율도 2011년 9.2%에서 지난해 10.3%로 늘면서 세계 2위의 자리를 굳게 지켰다.반면 1위인 미국 인텔은 지난해 반도체 매출액이 474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7% 감소, 시장점유율도 15.7%에서 15.6%로 줄었다.삼성전자는 인텔과의 점유율 격차를 2011년 6.5%포인트에서 지난해 5.3%포인트로 좁히면서 바짝 추격하고 있다.퀄컴은 131억7700만달러(4.3%)로 3위, 텍사스인스트루먼트 120억3500만달러(4.0%), 도시바 111억3100만달러(3.7%) 등이 뒤를 이었다.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의 급성장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수요가 크게 늘면서 특히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지난해 시스템반도체 매출액이 111억5200만달러로 전년대비 46.6% 급증했다. 시장점유율도 3.3%에서 4.9%로 확대되어 4강에 진입했다.1위 인텔은 시스템반도체 매출액이 같은 기간 2.5% 줄었다. 점유율도 20.6%에서 20.3%로 낮아졌다.모바일 AP에서 강세를 보이는 퀄컴은 지난해 시스템반도체 매출이 29.2% 늘면서 점유율이 4.5%에서 5.8%로 높아졌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5.1%)가 그 뒤를 이었다.메모리반도체 부문에서 삼성전자는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삼성전자의 지난해 메모리반도체 시장점유율은 35.4%로 전년보다 0.3% 줄었다.2위 SK하이닉스는 16.6%로 전년보다 0.8% 증가하면서 3위 마이크론테크놀로지(12.8%)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