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하락으로 주택구입 부담 감소

주택금융공사 '주택구입부담지수' 7.6P 하락

2014-04-02     강준호 기자
[매일일보]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과 가계소득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주택구입 부담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주택금융공사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주택구입부담지주(Korea Housing Affordability Index, 이하 K-HAI)를 조사한 결과 전국 평균 64.2로 전년 동기에 비해 7.6포인트 하락했다고 2일 밝혔다.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간소득 가구가 표준대출을 받아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상환부담을 나타내는 지수로,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높을수록 중간소득 가구의 주택구입부담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지수 하락은 전년 동기에 비해 도시근로자 가계소득이 증가하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 K-HAI를 살펴보면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소득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해 주택구입 부담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12.6%, 경기가 14.9%, 인천이 11.6% 하락했고 지방에서도 대전(13.5%), 경남(11.8%), 부산(10.6%)의 경우 연 10% 이상 큰 폭으로 낮아졌다.반면 경북과 제주는 주택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주택구입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와 경북은 각각 8.5%, 2.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