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농업기계 임대료 7월까지 전액 감면
농기계 3300여대를 무료로 대여 사용 가능
2021-04-09 오범택 기자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서산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농산물 소비 둔화와 가격하락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돕기 위해 농업기계 임대료를 오는 7월까지 전액 감면한다.
9일 시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농업인들은 농기계임대사업소의 농기계 3300여대를 무료로 대여해 사용할 수 있으며,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가 경영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많은 농업인들이 임대사업소를 방문해 농기계를 임대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입구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전 직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것은 물론 농기계에 대한 소독을 완료하고 상시 소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성태 농업지원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농업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란다”며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업기계의 효율적인 이용과 영농 편의성을 도모하기 위해 4월부터 농업기계임대사업소를 평소보다 한 시간 빠른 오전 8시에서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인지면에 위치한 본소는 농작업 일손돕기에 나선 자녀들과 소규모 영세농, 귀농·귀촌인들의 편의를 위해 토요일, 일요일을 포함한 공휴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