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 생활안정에 앞장서
소비상품권 111억 원 추가 지급, 노인일자리 활동비 3월분 106억 원 선지급 완료
2021-04-13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코로나19 위기 속에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어르신에게 3월분 노인일자리 활동비를 선지급한 전라북도가 소비상품권도 신속하게 추가 지급해, 어르신 4만7천여명의 생활안정 지원에 나선다.
전북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업이 일시 중단된 공익형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들께 오는 5월부터 111억 원 규모의 소비상품권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노인들을 돕고,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취약계층에 대한 적극적이고 세심한 배려 행정으로 코로나19 파고를 넘겠다는 의지도 담았다.
오는 20일 이후 비대면 사업부터 우선 추진하기로 한 전북도는 일자리 참여 어르신 4만7400명이 월간 활동비 27만 원 중 30%에 해당하는 8만1천 원 이상을 상품권으로 수령 시, 5만9천 원의 상품권을 4개월간 추가로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이를 위해 111억 8600만 원 가량의 전액 국비 추가 예산을 추경성립전예산으로 우선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지급할 상품권의 종류는 현재 보건복지부와 협의 중이며, 도내 시군을 수요 조사한 결과, 온누리상품권을 희망한 전주시 외에 13개 지역이 지역사랑상품권을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앞서 전북도는 지난 10일까지 3월분 노인일자리사업 공익활동 참여 어르신 4만7400명 중에 선지급 희망자 3만9489명에게 106억 4400만 원을 집행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참여자에게 지급한 것으로, 어르신들의 생활안정에 전북도가 적극 나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어르신 활동비 선지급은 지난 2월부터 노인일자리 사업이 부분적, 지역별로 중단되다 도내 전 공익활동 사업으로까지 번진데 더해 장기화됨에 따라, 어르신들의 생활고가 우려된다는 지역 여론을 보건복지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여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전북도는 이달 초 문화관광해설사와 생활체육광장지도자 등에게도 활동비를 선지급하기로 하는 등 취약계층에 대한 세심한 배려 행정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구형보 전라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으로 어르신들께 작은 도움을 드리고자, 활동비 선지급과 상품권 추가 지급을 추진하게 됐다”며 “전라북도의 이런 노력들이 어르신들의 생활에 조금이나마 안정을 가져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