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로켓배송 생활권”....쿠팡, 매출 성장·일자리 창출 다 잡았다
2019년 매출 7조2000억원·직간접 고용인력 3만명 달성
1년새 일자리 5000명 늘려...인건비 투자만 1조4000억
2021-04-14 전지현 기자
[매일일보 전지현 기자] 쿠팡이 지난해 매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란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14일 쿠팡은 연결 기준 2019년 매출액이 전년보다 64.2% 증가한 7조1530억원을 기록했다 공시했다. 영업 손실은 7205억원이었다. 새벽배송, 당일배송 등 와우배송 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가전과 신선식품 등 주요 카테고리가 빠르게 성장하며 고객 수가 늘어난 점이 매출성장을 견인했다.
일자리도 대폭 늘었다. 쿠팡의 직간접 고용 인력은 2018년 2만5000명에서 2019년 3만명으로 1년새 5000명 증가했다. 최첨단 서비스를 설계하는 AI엔지니어부터 지역 특산품을 발굴하는 브랜드매니저, 쿠팡맨에서 쿠팡플렉스까지 다양한 인력이 쿠팡에 합류했다.
쿠팡이 지급한 인건비는 로켓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2014년 1000억원에서 지난해 1조4000억원으로 5년간 14배 뛰었다. 그 기간 누적 지급된 인건비는 4조680억원에 달했다.
연매출 30억 이하 미니기업 6만2000개가 지난해 쿠팡과 함께 성장했다. 쿠팡 파트너사 10개 중 7개가 미니기업들이다. 이들이 지난해 쿠팡을 통해 올린 매출은 4조원이 넘었다. 전년보다 미니기업 수는 1만5000개 늘었고, 매출은 1조4000억원 커졌다.
쿠팡이 로켓배송을 시작한 2014년에는 전국 로켓배송센터가 27개였으나 지난해 168개로 6배 늘었다. 로켓배송센터가 늘면서 로켓배송센터서 10분 거리 내 사는 ‘로켓배송 생활권’ 소비자도 같은 기간 259만명에서 3400만 명으로 13배 뛰었다.
지난해 전국 168개 쿠팡 로켓배송센터에서 600만 종류가 넘는 선매입 제품(재고자산) 7119억 원어치가 고객 주문을 기다렸다. 5년 전 303억원어치였다. 쿠팡은 올해 2월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주도까지 확대했다. 쿠팡은 전국에 촘촘하게 들어선 로켓배송센터 배송망을 기반으로 작년 1월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국 단위로 신선식품을 새벽배송 중이다. 올해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오전 10시까지 신선식품을 주문하면 오후 6시까지 배송하는 ‘로켓프레시 당일 배송 서비스’를 도입한다.
지난 5년간 꾸준히 구축한 물류 인프라 덕분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곳곳에서 무더기 배송 지연 사태가 벌어진 올해 1분기에도 쿠팡은 흔들림 없이 매일 전국 100만 가구에 생필품을 배송했다. 쿠팡이 직매입해 판매하는 마스크 가격을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으로 묶어두고, 업계 최초로 ‘언택트 배송’을 전면 실시했다.
쿠팡은 또 ‘포스트 코로나’ 경기 회복을 위해 지역 중소기업 제품, 지역 별미, 지역 특산물을 발굴해 판매하는 ‘힘내요 대한민국’ 프로젝트를 전국 7개 광역단체와 연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로켓배송의 남다른 속도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예측해 고객과 가까운 로켓배송 센터에 미리 준비해두는 기술과 인프라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기술과 인프라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새벽 배송을 넘어 로켓프레시 당일 배송과 같은 전에 없던 서비스로 고객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묻는 세상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