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는 말이야”...11번가, 대리 버전 패러디 이색커피 출시
‘쟈뎅’과 공동기획, 1.1리터 대용량 믹스커피 단독 선봬
출시 기념 ‘내꼰소’ 에피소드 이벤트부터 빈티지 레트로 컵 증정까지 풍성
2021-04-15 전지현 기자
[매일일보 전지현 기자] ‘꼰대 상사’를 뜻하는 유행어 ‘라떼는 말이야’를 패러디한 이색커피가 나왔다. 11번가는 커피전문 브랜드 ‘쟈뎅’과 함께 공동기획한 대용량 믹스커피 ‘그란데(Grande) 말입니다’를 단독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그란데 말입니다’는 1.1L 대용량 사이즈로 1병에 커피 5잔(종이컵 기준) 분량이다. 마성의 레시피 '둘둘둘'(커피 둘, 프림 둘, 설탕 둘) 달달한 믹스 커피 맛으로 졸음이 오는 오후 시간대나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에 당 충전용으로 제격이다. 6병(총 6.6L) 한 세트로, 신상품 출시를 기념해 15일 하루 정가 대비 20% 할인판매한다.
이번 상품을 직접 기획한 11번가 강하나 신상품기획팀 MD는 “꼰대 부장님의 ’라떼는 말이야’(나 때는 말이야) 유행어를 활용한 ‘라떼’(커피) 상품은 아직 시장에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라떼는 말이야’에 반격하는 대리 버전 상품을 만들면 반응이 뜨거울 것 같아 ‘그런데 말입니다’와 대용량 의미를 모두 담아 ‘그란데(Grande) 말입니다’로 제품명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11번가와 쟈뎅은 이번 상품 출시를 위해 지난 1월부터 협업을 시작해 수 개월간 맛 테스트를 거쳤다. 상품 상세 페이지에는 일러스트레이터 ‘뿜작가’가 회사 내의 상사와 부하의 일상적인 모습을 그려 공감을 살 수 있도록 작업해 재미 요소를 더했다.
11번가는 ‘그란데 말입니다’를 구매하는 선착순 300명에게 특별제작한 쟈뎅의 빈티지 레트로 컵을 증정한다. 상품 Q&A 페이지에 ‘내꼰소(내 꼰대를 소개합니다)’ 에피소드를 남긴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그란데 말입니다’ 상품을 증정한다.
11번가는 올해 들어 밀레니얼, Z세대를 공략하는 차별화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치즈케이크 인절미, 티라미슈 인절미 등 최근 SNS에서 핫한 퓨전떡 ‘아우어 인절미’ 론칭 행사를 실시해 11번가 내 실시간 쇼핑검색어 1위로 오르며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이어 ‘해태제과’와 ‘처갓집 양념치킨’과 콜라보로 탄생한 신제품 ‘떡강정’(처갓집 양념치킨맛)의 온라인 단독 선론칭 기념으로 선보인 11번가 한정세트 ‘닭강정(4봉)+빠닭(2봉)+처돌이 굿즈’를 6900원에 선착순 판매해 하루만에 4000세트 이상 팔려나갔다. 19일에는 편의점 이색 간식으로 화제가 되는 ‘아침햇살/초록매실’ 아이스크림을 온라인 최초로 론칭해 편의점 판매가보다 약 30% 가까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박준영 11번가 전략사업그룹장은 “다양한 세대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유행어와 콘텐츠를 접목한 11번가만의 차별화 상품으로 시장에서의 뜨거운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11번가는 그간 쌓은 노하우와 고객데이터에 기반한 상품기획력으로 타 업체가 시도하지 않는 새로운 도전을 이어 나가며 시장에 없던 상품들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