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더 이상 방치마라”
장하나 의원 등 피해자 구제 위한 국회 특위·구제법안 촉구
2013-04-04 김백선 기자
[매일일보 김백선 기자] 장하나 민주통합당 의원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모임 및 환경보건시민센터와 함께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구제를 위한 국회특위 구성과 피해자 구제를 위한 법안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4일 가졌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는 수년간 피해자 구제는 고사하고 피해자 조사조차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며 "현재까지 정부와 환경보건시민센터에 접수된 피해 의심사례는 총 357건으로 이 중 사망자만 112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지금까지 접수된 357건의 피해 의심사례에 대해 의학적 건강피해조사와 환경보건학적 노출조사를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며 "특히 가습기살균제는 가족단위로 사용된 만큼 더 많은 피해사례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피해자들은 “국회만 바라보고 있다"며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국회 특위구성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특별법 제정을 위해 국회의 관심과 참여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하나 의원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은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법안과 특위 구성에 대해 당론 추진절차를 밟기로 결정했다"며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가 국민안전인 만큼 새누리당도 이 두가지 의안에 대해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