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 ‘여성안전 전략협의체’ 구성
여성폭력에 대한 총력대응체계 구축…
2021-04-16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북지방경찰청은 여성폭력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피해자 보호·지원 강화 등 여성이 안전한 사회 구현을 위해 ‘여성안전 종합 치안대책’을 수립하고 활동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전북경찰청은 이를 위해 ‘여성안전 전략협의체’를 구성하고, 관련 기능이 참여하는 종합대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금일 개최된 협의체 첫 회의에서는 여성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 환경요인과 취약점을 분석하고 대상별로 필요한 안전대책을 검토했으며, 여성안전을 위해 성폭력·가정폭력·데이트폭력·스토킹범죄와 특히 디지털성범죄에 대해 엄중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또한 신설된 피해자보호계를 중심으로 여성 범죄 피해자에 대한 신변보호 및 2차 피해를 예방하고, 다각적인 지원활동을 전개해 조속한 피해회복을 도모하기로 했다.
세부 추진사항으로는 여성안전 전 기능이 참여하는 ‘여성안전 전략협의체’를 중심으로 종합적·입체적인 내부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여성단체 및 지자체와 간담회를 추진해 건의사항·정책제언 등을 청취해 정책개선에 반영한다.
이와 더불어 성평등 감수성 향상 교육 강화를 통해 성평등 감수성을 갖춘 현장 경찰관의 양성을 도모하고, 경찰정책 성인지 관점 제고 및 점검을 시행한다. 또한 여성안전 취약요소 해소를 위해 보안등과 CCTV의 설치 및 보완 등 여성 안전귀갓길의 환경개선구역을 운영해 내실화한다.
이뿐만 아니라 수사과·여성청소년과 등 관련 기능 합동으로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을 편성하고, 집중단속활동을 전개하는 등 사이버성폭력에 대해 총력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학기초·하계기간 성폭력 예방 및 장애인 시설 점검 등을 통해 대상별 맞춤형 예방활동을 전개하고, 민·관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불법촬영 범죄에 대한 대응역량을 강화한다.
이밖에도 가정폭력 대응체계 고도화를 위해 경찰-지자체-상담기관과의 정기사례회의 등을 통한 정보공유로, 미비점 개선 등 내실있는 공동대응 체계를 추진한다. 또한 다양한 형태의 스토킹·데이트폭력 행위에 대해 보다 엄정한 법집행을 위한 ‘현장대응 강화지침’을 마련해 시행하며, 피해자 보호 등 초동조치를 강화한다.
전북경찰청은 또한 최근 온라인 사이트를 기반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는 성매매 관련 단속 강화 및 수요 차단 등 근원적 차단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며, 여성대상 범죄 112신고 접수시 피해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정밀한 현장조치 및 상황관리를 추진할 방침이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오는 5월경에 여성단체·지자체 등 60여개 유관기관, 100여명이 참여하는 ‘여성안전 대 토론회’를 개최해 경찰의 여성안전 종합 치안대책을 설명하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여성안전 전략협의체’를 중심으로 여성이 안전한 사회 구현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발굴·시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