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향해 슛! 광주 우산초 명문팀으로 '급부상'
2013-04-06 조성호 기자
[매일일보]하나! 둘! 셋! 구령에 몸을 풀며 물 흐르듯 내리는 구슬땀이 얼굴에 맺힌다.“돌아나가! 벌려 벌려!” “슛~ 골!”이 때 빨간색 운동복의 한 선수가 멋진 드리블과 함께 슛을 성공시켰다.“나이스”지난 4일 광주시 북구 우산초등학교(교장 백운재) 소뫼관에서는 우산초 농구팀 선수들이 곧 있을 전국대회를 준비하며 맹훈련을 소화하고 있다.우산초 여자 농구팀은 이영섭 감독, 윤창병, 이자연 코치 아래 정유빈 박성은 김영주 이종석 등 남·여 선수 10명씩 20명으로 구성됐다. 선수들은 학교 정규수업을 마치고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훈련에 참여한다.지난 해 창단된 우산초등학교 여자 농구팀은 창단 첫 해부터 광주시의 초등학교 농구 대표가 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특히 창단 첫 해 광주 대표로 출전한 협회장배 대회에서 2승 1패를 기록해 8강에 올라 많은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신생팀이기에 어려움도 많았지만 백운재 교장과 교직원들이 농구팀에 대한 아낌없는 사랑과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 감독과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우산초 여자 농구팀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정유빈 선수는 “농구를 시작한지 8개월째인데 잘 하지는 못하지만 너무 재밌다”며 “앞으로 국가대표를 달아 한국을 대표하는 농구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이자연 코치는 “선발된 선수들이 어려서 운동과 놀이를 인식하지 못해 선수 육성에 시행 착오를 겪었지만 선수들을 기본기와 팀웍을 다지고 성실히 훈련에 임했다”며 훈련 기간 잘 따라와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또한 윤창병 코치는 “(전국 소년체전)성적은 대진표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5학년 애들이 주축이 돼서 내년에는 우승까지 바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뜸했다.아울러 윤 코치는 “두터운 선수층 구성을 위해서는 선수 선발이 자유로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학부모님들의 ‘무조건적인 운동을 반대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백운재 교장은 “어린 선수들의 눈에서 농구를 사랑하는 열정과 코치들의 사랑을 보았다”며 “앞으로 한국여자 농구를 이끌어갈 인재를 키우는데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광주 우산초는 앞으로 명문 팀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초석을 다지기 위해 선수들을 추가로 영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