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국제슬로시티’ 재인증 준비 착수
슬로시티 정책 성과분석, 슬로라이프 운동, 슬로푸드, 슬로 투어리즘 등 추진사업 구상
2021-04-19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국제 도심형 슬로시티로 느림의 미학을 추구하는 도시인 전주시가 국제슬로시티 재인증 준비에 착수한다.
전주시는 이달 중에 국제슬로시티 재인증과 전주만의 슬로시티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한 ‘제3기 국제슬로시티 전주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용역을 통해 전주시는 오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전주 전역을 범위로 추진할 사업의 기본구상과 전략사업의 단계별 세부실행계획, 대내·외 홍보방안 등 국제슬로시티 재인증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되며, 용역은 오는 8월말까지 진행된다.
세부적으로 전주시는 국제슬로시티 재인증의 타당성을 발굴하고, 그간 추진했던 슬로시티 정책에 대한 성과들을 분석키로 했다. 동시에 제3기 국제슬로시티 전주에 대한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슬로라이프 운동, 슬로푸드, 슬로 투어리즘 등 단계별 추진사업을 구상할 계획이다.
또한 전주시 정책사업과 연계한 슬로시티 활성화 사업을 제시하고, 전주시민 전체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하는 한편, 국제슬로시티 인증에 대한 대내·외 홍보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앞서 전주시는 지난 2010년 11월 27일 전주한옥마을을 거점으로 첫 슬로시티로 지정 받았으며, 2016년 4월 27일에는 전주시 전역으로 확대 재인증을 받은 바 있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제3기 국제슬로시티에 대한 효과적인 기본계획을 수립해 느림과 행복을 추구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슬로철학을 구현할 것”이라며 “슬로시티 인증을 통해 사람 중심의 도시, 세계적인 글로벌 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9년 이탈리아에서 출범한 국제슬로시티연맹은 현재 30개국 264개 도시가 가입돼 대한민국에서는 전주를 비롯한 16개 도시가 가입해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경남 하동군과 충남 예산군이 슬로시티 재인증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