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닫았던 템플스테이, 20일부터 부분 재개
불교문화사업단,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휴식형 프로그램 운영
2021-04-20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문화사업단)이 20일 전국 139개 템플스테이 사찰의 프로그램 운영을 부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지난 2월 24일 템플스테이 운영을 전면 중지한 지 두 달 만이다.
문화사업단은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 중인만큼 사찰에서 개별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휴식형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만 진행한다. 여럿이 함께 프로그램을 하는 체험형 및 단체형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운영하지 않는다.
아울러 문화사업단은 전국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에 코로나19 관련 대응 지침을 충실히 이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전국 운영사찰에 소독수, 손 소독제, 마스크를 지급하고, 숙소 및 이용시설에 대한 정기적인 소독으로 코로나19 사전예방과 관리감독에 만전을 기할 것을 요청했다.
발열이나 호흡기 관련 증상을 호소하는 참가자는 발견 즉시 관할 보건소에 신고 및 격리조치하며, 하루에 한 번 이상 참가자를 대상으로 발열 체크와 의심 증상을 확인할 것도 권고했다.
문화사업단장 원경스님은 “정부가 종교시설 등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을 일부 완화함에 따른 결정”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분들이 우울감과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대국민적 ‘코로나 블루(우울증)’ 극복에 도움이 되고자 템플스테이 운영을 재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연구한 결과에서도 템플스테이가 스트레스 완화와 일상생활로의 복귀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라며 “앞으로도 템플스테이를 통한 문화사업단의 사회공익적 역할 강화와 대국민 힐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화사업단은 “아직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지는 만큼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은 철저한 예방과 관리에 더불어 건강에 반드시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