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베트남 고속도로 건설 2억달러 지원

2014-04-07     강준호 기자
[매일일보]한국수출입은행은 7일 베트남 '로떼-락소이(Lo Te - Rach Soi)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 정부와 2억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 계약을 체결했다.이번 차관은 수은이 제공한 대외경제협력기금 중 역대 최대 규모이다. 수은은 베트남에 올 들어 현재까지 43개 사업, 16억7000만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을 승인했으며, 이는 전체 대외경제협력기금의 20.9%에 해당한다.로떼-락소이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베트남 남부에 위치한 로떼에서 락소이까지 약 54km 길이의 고속도로를 건설해 베트남 최대 곡창지대이자 3대 산업지역인 메콩델타 지역에 교통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다.특히 이번 고속도로 사업 건은 한-베트남 정상회담이 개최될 때마다 베트남 총리와 국가주석이 매번 지원을 요청했을 정도로 베트남의 주요 관심 사업이다.이 사업은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들에게도 베트남 진출이란 새 일거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수은 측은 설명했다.밤콩(Vam Cong) 교량, 락지아 우회도로, GMS 남부해안도로 등 기존 베트남에 대한 EDCF는 모두 한국 건설사들의 참여를 조건으로 우리 정부가 제공해왔기 때문이다.김용환 은행장은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기념으로 추진된 이번 사업이 양국간 경제협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하는 한편 우리기업이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교통 분야에 대한 해외진출 활성화도 함께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