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이 만든 맥주, 홍콩 점유율 1위 차지해

2014-04-07     박시은 기자

[매일일보 박시은 기자]  오비맥주의 ‘블루걸’이 홍콩으로 수출된 지 25주년을 맞이함과 동시에 6년 연속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홍콩은 시장 규모는 작지만 영국과 독일, 일본, 중국 등 200여개의 전세계 맥주 브랜드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블루걸’은 수출을 시작할 당시에는 점유율 1∼2%의 이름 없는 브랜드였다.하지만 2007년 점유율 1위에 오른 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지난해 9월 ‘블루걸’의 시장 점유율은 수량 기준 22.4%였다.2위인 브라질 맥주 스콜은 10.4%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나타났다.또 금액을 기준으로 할 때는 33.8%의 점유율로 타사제품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였다.‘블루걸’은 독일의 젭센그룹이 홍콩 등 중화권에 소개한 맥주이나 높은 물류비용으로 부담을 느낀 집센그룹이 오비맥주와 협력관계를 맺었다.오비맥주가 제조한 ‘블루걸’을 홍콩에 판매하개 됐고 6년 연속 1위라는 결과를 얻었다.젭센그룹 마이클 글로버 사장은 블루걸 수출 25주년 기념식에서 "신선함에 있어서 오비맥주에서 생산한 블루걸이 훨씬 낫다"며 “오비맥주의 우수한 기술력과 원활한 협업이 1위의 원동력이다”고 말했다.오비맥주는 중국인들의 기호에 맞춰 도수를 낮춘 블루걸을 생산해 중국 본토에도 수출하고 있다.박철수 오비맥주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올해 450만 상자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며 "중화권과 아시아 지역에서 블루걸이 1위 맥주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오비맥주는 한국맥주 수출의 65%를 차지하고 있으며 홍콩 외에도 일본과 싱가포르, 미국, 몽골 등 전세게 30개국에 40 여종의 맥주를 수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