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지자체 최초 ‘한옥아카데미’ 운영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성북구청 4층 아트홀에서 진행

2014-04-07     김민지 기자

[매일일보]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지자체 최초로 구민 대상 한옥아카데미를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는 한옥아카데미는 한옥소유자 및 한옥에 관심이 있는 구민 40명을 대상으로 오는 9일부터 6월 8일까지 8주간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성북구청 4층 아트홀에서 진행한다.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부 송인호)의 주관으로 진행되며 강사진을 한옥의 대가들로 구성했다. 무엇보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최초의 한옥아카데미여서 모집공고가 나가자마자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문의가 쇄도했다고 한다.4주차 강의는 수강자와 그 가족이 함께 ‘한양도성 및 성북동의 한옥’을 답사하는 한옥교실로 진행하며 8주차 강의는 ‘내가 살고 싶은 한옥’이라는 주제로 한옥 모형을 만들어봄으로써 눈으로만 감상하는 가치와 아름다움이 아니라 직접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구의 한 관계자는 “성북구는 서울시 타 지역에 비해 한옥이 다수 분포되어 있으나 멸실되는 경우가 많아 주민들 스스로 한옥을 보전하고 관리하도록 하는 교육의 일환으로 한옥아카데미를 운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성북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한옥보전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으며, 오는 2014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조례가 시행되면 성북구 는 심의를 거쳐 한옥 수선 시 보조금이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