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즉시환급형 사후면세점’ 100개소 늘린다

한옥마을과 남부시장 등 여행자 거리 중심 지정·운영, 외국인 쇼핑편의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2021-04-21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주시가 외국인 관광객들이 세금이 면제된 가격으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즉시환급형 사후면세점을 전주 한옥마을과 구도심 일대에 대폭 늘리기로 했다. 즉시환급형 사후면세점은 외국인 관광객이 3만원 이상 물건을 구입하는 경우, 공항에서 환급받아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매장에서 면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전주시는 오는 10월 말까지 외국인 관광편의를 향상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즉시환급형 사후면세점’을 전주 한옥마을과 구도심 일대에 100개소 확충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는 현재 전주지역에 운영 중인 사후면세점 28개소보다 4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전주시는 우선 한옥마을과 남부시장, 객사길, 전라감영 인근 등 주요 여행거리에서 특산품과 공예품 등 외국인이 선호하는 상품을 취급하는 업소를 대상으로 가맹점을 확보키로 했다. 가맹점의 경우 점포당 총 60만 원의 즉시환급 시스템(단말기) 설치비를 지원받으며, 사후면세와 즉시환급 제도, 상황별 문제해결 방법, 불만고객 응대 요령 등 운영을 위한 교육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다음 달 한국관광공사와 큐브리펀드, 글로벌 텍스프리 등 사후면세점 운영사업자들과 면세점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 같은 즉시환급형 사후면세점이 늘어나면 외국인 여행객들이 공항 등 별도의 환급창구를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덜어줘, 쇼핑욕구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쇼핑관광의 활성화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제공함은 물론,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락기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외래 관광객이 급감했지만 관광거점도시 구축을 위해 즉시환급 사후면세점 확충에 나설 것”이라며 “이를 통해 외래 관광객의 쇼핑편의에 대한 만족도를 높임으로써 재방문율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