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산성터널 접속도로 금정측 구간 22일 개통

산성터널 통과시간 20여 분 단축 "동-서 연결도로망 확충으로 지역 균형 발전 및 물류도시 부산 경쟁력 강화 도모"

2021-04-21     최인락 기자
[매일일보 최인락 기자] 부산지역 동서를 연결하는 부산 외부순환도로의 핵심구간인 산성터널 접속도로가 22일 개통한다.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22일 오후 7시를 기하여 산성터널 금정측 입구부터 회동IC를 연결하는 산성터널 접속도로(금정측)를 개통한다”고 21일 밝혔다. 22일 오후 3시 30분 금정구 부곡동 윤산터널 입구 일원에서 열리는 개통식에는 오거돈 부산시장과 박인영 부산시의회의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는 다만 코로나19 사태의 엄중함을 고려해 시는 개통식을 최소화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22일


이날 접속도로 개통으로 산성터널 금정측 구간은 지난 2013년 8월에 착공한 이래, 6년 8개월 만에 온전한 모습을 선보인다.

이번에 개통한 구간은 금정구 산성터널 금정측 입구와 회동IC를 잇는 총연장 3.24km의 왕복 4~6차로로 총사업비는 3,308억 원(시비 1,978억 원, 국비 1,330억 원)에 달한다. 제한속도는 80km로 금정구 장전초교~윤산 입구까지는 지하차도(1.22km)이며 윤산구간은 터널과 교량 등(2.02km)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는 “산성터널 금정 측 접속도로가 개통하면서 대동화명대교(1.96Km)∼산성터널접속도로 화명측(1.68Km)~산성터널(5.62Km)~산성터널접속도로 금정측(3.24Km)~회동IC를 잇는 총연장 12.5Km의 부산 외부순환도로망의 핵심구간도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하루 2만4천 대에 그쳤던 산성터널의 통행량이 일일 3만9천 대까지 늘어나면서 금정구와 북구·사상구·강서구·김해 일원을 지나는 교통량이 분산되어 일대 교통 흐름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화명동에서 회동IC까지 소요 시간도 산성터널 개통 전(31분)과 비교해 20분가량이 단축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현재 추진 중인 초정~화명간(1.54Km) 도로와 반송터널(8.24Km)까지 개통되면 부산 외부순환도로의 전 구간(22.28Km)이 완성돼 김해(초정IC)~기장(송정IC)까지 약 20분 만에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부산의 동과 서를 잇는 대표적 연결망인 산성터널이 온전히 개통되면서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초석이자 물류도시로서 부산지역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산성터널 금정측 도로 개통은 ‘동북아 해양수도’라는 민선7기 부산시의 도시 비전을 실현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외부순환도로 잔여 구간 건설에도 박차를 가해 조기에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