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봄철 어린이도 운전자도 모두가 안전한 학교 앞 교통안전

어린이 교통안전 특별기획

2020-04-22     김양훈 기자
최인범
[매일일보] 하나, 둘 피운 꽃들과 따뜻한 햇살이 봄이 왔다는 걸 실감하게한다. 올해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불청객과 같은 코로나바이러스19 때문에 학교 앞은 사뭇 다른 모습이지만 항상 이 때쯤이면 새학기의 시작과 함께 친구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신난 아이들로학교 앞은 어느곳보다 활기가 넘친다. 여기저기 뜀박질하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모르게 에너지가 충전되는 것 같지만 한편으로는 학교앞 차량들로 위험천만한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비록학교 앞 아이들의 생기넘치는 모습을 다시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듯 하지만 그 모습을 곧 만날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비 할 필요가 있다.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월별 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어린이 교통사고가 3월부터 5월사이 봄철에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로 보면 오후 2시에서 6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여 등굣길보다 하굣길 시간대에 교통사고가 많은 특징을 보였다. 게다가 전국 초등학교 주변 30%이상이 보행로가 없고 불법 주·정차로 때문에 학교 앞이위험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어 단지 눈으로 보이는 학교 앞 위험천만한 모습이 아니더라도 봄철 어린이 교통안전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는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교길을 위해 스쿨존 교통환경이 적극적으로 개선될 예정이라고 한다. 2022년까지 스쿨존 내 교통단속카메라가 8800대 추가 설치될 계획이며, 올해부터 집중관리 어린이 보호구역 기준을 기존 200미터에서 300미터로 확대해 이 구간내 2건이상 어린이 사고발생한 지역을 집중 관리대상으로 선정하게 된다. 그리고 통학로에 경찰관이 추가 배치되어 어린이 교통안전 위협행위에 대한 집중계도와 단속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 스쿨존 무인단속장비설치확대 및 이면도로 등의 제한속도가 시속 40km에서 30km로 제한속도 하향이 전면 추진된다고 한다. 안전한 스쿨존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스쿨존하면 먼저 떠오르는 건제한속도 시속30km일 것이다. 낮은 속도는 교통사고 시 부상 정도를 낮출 뿐만아니라 발생 확률도 낮출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스쿨존 내 제한속도 위반이 배나 되는 범칙금을 부과하는 것만 보아도 서행이 중요하다는 것은 동감할 것이다. 운전자들은 스쿨존을 지날때 항상 서행 운전하고 아이들의 돌발행동에 주의하여 횡단보도에서 일시정지하는 등 방어 운전이 중요하다. 한편으로는 어린이 보행자를 위해서 어른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아이들에게 교통안전수칙을 철저히 가르쳐주고 횡단보도에서는 뛰지않고 좌우를 잘 살펴 손을 들고 건널 수 있도록 알려주고 이끌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어린이와 어른, 보행자와 운전자가 서로 배려하며 어린이도 운전자도 모두가 안전한 학교 앞 교통안전을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