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김정은 잠적 장기화시 주가·환율 변동성 커질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건강이상설…북한 체제 붕괴 가능성 제기
2021-04-22 전유정 기자
[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KB증권은 2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잠적이 다음달까지 이어질 경우 주가와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 “21일 미국 CNN은 김정은 위원장이 심혈관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며 “만약 건강 이상설이 사실이라면 북한 비핵화에 대한 기대감 약화와 북한 체제 붕괴 가능성 등의 리스크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한국과 중국은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지만 미국은 판단을 보류한 상태다. 북한은 공식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현재로서는 어떤 정보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새로운 증거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금융시장은 일단 안정을 찾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다음달까지도 김정은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 북한 체제의 안정성에 대해 의문을 품는 투자자들의 주가·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북한 후계구도 변화에 따라 상당기간 북한의 비핵화를 기대하기 어려워질 것을 염두하고, 북한 체제 붕괴 가능성도 제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