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군산 해역에 ‘어린 해삼 10만 마리’ 무상 방류

연안 생태계 복원 및 어업인 소득 증대 기대

2020-04-22     전승완 기자
해삼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가 연안 해양생태계를 보전하고, 수산자원의 증가 및 어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해삼 종자를 군산 해역에 방류한다. 전라북도 수산기술연구소에서는 도내 수산자원 증강과 생태계 회복으로 어촌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연구소에서 자체 생산한 어린 해삼 종자 10만 마리를 오는 23일 군산 방축도 해역에 무상 방류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해삼은 지난 2019년 5월경 부화시켜 11월에 방류 후, 크기가 작은 해삼을 월동관리해 성장시키고 전염병(흰반점병) 검사도 마친 건강한 종자이다. 해삼은 극피동물로써 퇴적물을 섭식한 뒤 퇴적물 안에 있는 작은 생물과 유기물을 먹고 배출해 바다의 청소부 역할을 하며, 육지의 지렁이와 같이 유익한 생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중국에서 소비가 많아 중국수출로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고, 국내에서도 kg당 25000원에 거래된다는 점에서 어민들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편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2019년까지 299만 2000마리의 해삼을 도내 연안에 방류해 어업인의 소득증대와 바다 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해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에서는 해삼 이외에도 주꾸미(35만마리), 꽃게(20만마리), 바지락(1천만마리)을 무상 방류할 계획이며, 전병권 수산기술연구소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종자방류사업 통해 연안 생태계를 보전하고, 어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