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이케아 쇼핑몰 계획에 지역 상인 반발

2014-04-08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광명 역세권에 롯데와 세계적인 가구업체인 이케아의 복합 쇼핑몰이 들어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상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 2월말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광명시 일직동 소재 부지(7만8천198㎡) 가운데 이케아의 한국 1호 매장이 들어서고 남는 용지를 임대해 복합몰로 개발할 계획이다.이에 전국상인연합회 등은 광명시 측에 항의의 뜻을 담은 공문을 보내는 등 반발하고 있다.전국상인엽합회 등은 "이케아와 롯데 쇼핑몰이 한꺼번에 들어 설 경우 소상인들이 버티기 힘들다"며 최근 광명시장에게 "사업진출을 막아달라"는 공문을 보냈다.이들은 "광명시가 내놓는 방침에 따라 앞으로 집단행동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지자 일각에서는 이케아의 입점 시기가 더욱 연기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이케아는 당초 지난해 건축 인허가 취득을 끝내고 2014년부터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국내 가구업체와 상인들의 반발 등이 이어지며 아직 인허가를 받지 못하는 등 준비가 늦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