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경 "노 전 대통령 사랑하는 사람이 아직도 많은데…"
2010-05-26 이명신 기자
[매일일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사흘째인 25일 저녁 임수경씨(41)는 "인간의 존엄성이 위대하게 생각하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씨는 1989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대표로 북한 평양에서 열린 제13차 세계청년학생평양축전에 참가한 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3년 4개월 동안 수감된 바 있다. 임씨는 이날 저녁 9시께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분향을 마친 뒤 "노 전 대통령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아직도 많은데 너무 안타깝고 말로 할 수 없다"며 "이번 기회에 민주주의와 존엄성이 되살아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씨는 이어 "유족과 아직 못 만났다. 권 여사님이 너무 안타깝다"며 "권 여사님 아픔을 조금이나마 위로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임씨는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에 대해 "예전에 정치하실 때 종로구에 출마할 때 인연이 있다"며 "최근 제가 어려운 일로 해인사에 있을 때 노 전 대통령 내외가 와서 위로해줬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