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과학전문 국제학술지 ‘네이처’와 고려대학교 공동으로 오는 10월 27일과 29일, 고려대 SK미래관에서 ‘네이처 포럼’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네이처 포럼은 네이처 편집위원과 세계적인 석학 등이 참석해 국제사회의 쟁점을 논의하며,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올해 네이처 포럼은 고려대학교 옥용식 교수가 국내 유치에 성공하면서 지난 2월 초, 농촌진흥청과의 공동개최 협의를 거쳐 한국에서는 처음 열리게 됐다.
먼저 오는 10월 27일에는 ‘지속가능한 폐기물 관리: 환경 중 플라스틱’이란 주제로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농업환경 중 플라스틱 오염 개선을 위한 연구개발과 정책연계의 필요성에 따른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라운드 테이블에는 국내외 관련분야 석학들이 참석해 △농업용 폐플라스틱 해결을 위한 국가미생물 전략 △플라스틱에 의한 농업환경 영향과 관리방안 △미생물을 활용한 플라스틱 생분해 대사 등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된다.
네이처 측에서는 ‘네이처 지속가능성’의 편집위원장 모니카 콘테타빌레와 ‘네이처 리뷰 지구환경 저널’의 편집위원장 그레이엄 심프킨스가 참석한다.
이어 오는 10월 29에는 논문 작성과 저널 투고 기술을 배우는 교육 프로그램인 ‘네이처 마스터클래스’가 열린다.
이 프로그램은 △세계적 권위의 저널들이 판단하는 좋은 논문의 기준 △명확하고 전달력 있는 논문의 구조 △논문에 적합한 저널 고르기 △저널 투고 방법과 심사과정 등을 주제로 진행되며, 프로그램 참석자는 네이처 편집자로부터 일대일로 논문 초록 검토를 받을 수 있다.
김두호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은 “농진청이 올해부터 수행하는 ‘농업용 폐플라스틱 관리 연구’와 같은 주제로 네이처 포럼이 개최돼 큰 의미가 있다”며 “세계적으로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폐플라스틱 관리기술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