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1대 국회 열리면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재추진"

2021-04-27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이 멈춰선 남북관계를 진전시키는 방안으로 21대 국회가 나서 판문점 선언의 비준을 재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180석을 확보, 독자 비준도 가능하다.  설 최고위원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총선에 국민이 (여당에) 보여준 압도적 지지는 한반도평화프로세스를 가동하라는 열망"이라며 "정부와 국회가 가능성을 재확인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가 열리면 (20대 때) 야당의 반대로 하지 못했던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부터 재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북한에 긍정적 신호를 주면 남북관계 개선과 남북 국회 연합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남은 약속도 과감히 이행해야 한다"며 △서해 평화수역 구축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재개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 △동해선 남측 구간 조기 착공 등의 신속한 이행을 주문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한반도 평화의 수레바퀴를 다시 굴려야 한다. 북미 관계가 풀리기만 기다릴 수는 없다"며 "남북이 다시 손을 맞잡고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고, 박광온 최고위원  역시 "남북관계는 더디긴 하지만 앞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남북대화를 촉진하는 것이 북미대화를 촉진한다는 확신을 갖고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