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대형' 보금자리론 공급 크게 늘어
2013-04-09 강준호 기자
[매일일보]무주택 서민을 위한 장기·고정금리 내 집 마련 대출상품인 '보금자리론' 실적이 올 들어 급증했다.9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보금자리론 공급실적은 2조9123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9847억원)보다 1.5배(9276억원) 증가했다.특히 연소득 5000만원 이하 가구에 지원되는 '우대형 보금자리론'의 올해 1분기 공급실적은 728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062억원)보다 3.5배 늘어난 것이다.주택금융공사는 지난해 초 이후 8차례에 걸쳐 총 1.3%포인트 금리인하로 장기고정금리 상품인 보금자리론이 은행권 단기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만큼 금리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우대형 보금자리론 급증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해 연소득 2500만원 이하에서 5000만원까지 확대됐고 대상주택가격(3억원→6억원)과 대출한도(1억원→2억원)가 확대돼 상품 인지도가 크게 향상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상품유형별로는 기본금리가 10~30년 동안 적용되는 '기본형'이 75%, 저소득층에게 정부가 금리를 지원해 주는 '우대형'이 25%를 차지했다.또 대출신청 형태별로는 100% 인터넷 기반으로 운영해 금리를 0.4%포인트 낮춘 'u-보금자리론'이 전체의 96.2%(2조8008억원)을 차지했다.공사 관계자는 "지난 1일 정부가 발표한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의 영향으로 보금자리론 수요는 앞으로도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