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창작소 공간, 더욱 유쾌하게 돌아온 연극 ‘낡은 외투’ 공연
2021-04-29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공연창작소 공간이 니콜라이 고골의 대표 소설 ‘외투’를 재구성한 연극 <낡은 외투>를 5월 1일부터 3일까지 동양예술극장 3관 무대에 올린다.
2018년 성수 아트홀에서 초연된 <낡은 외투>는 한 인간의 허무한 삶을 외투에 빗대어 조명한다. 박경식 연출은 사회의 부조리 속에서 소중한 외투를 잃어가며 죽음을 맞이하는 인물을 독창적이고 유쾌하게 풀어냈다.
극은 주인공 ‘아까끼’를 중심으로 8명의 배우가 다양한 역과 코러스까지 연기하며 단체만의 수준 높은 앙상블을 그려낸다. 빈 무대에 오브제와 배우 신체를 사용해 파워풀한 에너지로 연출 된 무대가 인상적이다.
2018년 '세계&세 개 연극제'에서 공연된 이후 2년 만이다. 공연창작소 공간의 대표 배우 ‘장영주’가 주인공 아까끼 역을 맡으며 박경식 연출과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인다. 출연은 초연부터 활약한 조현철, 강다형, 정승민, 강우람, 신익훈 배우와 새롭게 투입된 김어진, 박경훈이다.
공연창작소 공간은 ‘공간’의 사전적 의미 중 ‘어떤 물질이나 물체가 존재할 수 있다’는 뜻을 가지고 만들어진 공연 단체다. 무대 위 모든 것이 존재하고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는 정신으로 작품을 만들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