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불필요한 개헌 논란으로 국력 소진할 이유 전혀 없다"

2021-05-03     김정인 기자
더불어민주당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개헌론과 관련, "불필요한 개헌 논란을 통해 갈등이 생기거나 국력을 소진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개헌론에 대해 "코로나로 시작되는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우리 모두가 전력을 다할 때"라고 했다. 또 미래통합당이 민주당의 8일 본회의 개최 제안을 두고 개헌 이슈를 키우기 위한 것이라며 반대하는 데 대해 이 원내대표는 "진의를 왜곡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개헌안을 발의하도록 하는 '원포인트 개헌안'의 의결을 위해 8일 이전에 본회의를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이 원내대표는 "헌법상에 국회는 개헌안이 공고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의결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고, (원포인트 개헌안의 의결) 시한이 5월 9일"이라며 "그날이 토요일이라 8일까지는 절차적 종료 과정에 임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였지, 내용적 관철을 위해 하자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 본회의가 열려서 민생을 위한 법 하나라도 더 처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오는 7일 새 원내대표 선출을 기점으로 임기가 끝난다. 지난 1년간의 소회에 대해 그는 "처음 원내대표가 됐을 때 제 리더십의 기반은 취약했다. 혹자는 친문(친문재인)이 아니라 강한 추진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란 걱정도 했다. 그러나 끝날 때 가보니 할 일은 거의 다 했다는 평가하는 분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유시민 선배님의 말씀이 참 고맙다"고 했다. 한편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은 지난달 유튜브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의 방송에서 이 원내대표를 존경한다며 "저보다 젊긴 해도 배울 게 많은 분이다. 매사에 진지하고 사심이 없다. 우직하고 용기있게 할일을 해나가는 정치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