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IBK 챔버홀, 더블베이시스트 '성미경' 공연

5월 30일(토) 오후 2시 예술의 전당 IBK 챔버홀 상하이 심포니 오케스트라 아카데미 더블베이스 교수 상하이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 연주자 역임

2021-05-04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어린 나이, 작은 키로 독일 슈페르거 콩쿠르에서 당당하게 1위에 올라 청중상, 협연상, 특별상 등 총 5개의 상을 휩쓸었던, 더블베이스의 여제 '더블베이시스트 성미경'이 국내 클래식 무대로 돌아왔다. 높이 2m, 무게 20kg이 넘는 더블베이스를 가뿐하게 들어올릴 뿐만 아니라 강렬한 카리스마로 관객을 압도하는 무대를 선보이는 더블베이시스트 성미경은 어린시절 더블베이시스트인 아버지와 오빠의 영향으로 마치 ‘더블베이스 대열’에 합류하 듯 더블베이스를 시작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미국 콜번 음악대학교 재학 중 상하이 심포니 오케스트라 오디션에 합격해 미국에서 중국으로 나라를 옮겨 새로운 도전을 했었다.  성미경은 중국에서 상하이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 연주자, 상하이 심포니 오케스트라 아카데미 더블베이스 교수로 활동하며 중국을 한국 클래식 음악에 흠뻑 빠지게 만들었다.
 오케스트라 오른쪽 제일 뒤에 자리잡아 가장 낮은 음으로 모든 곡을 든든하게 받쳐주는 역할을 하는 더블베이스는 안타깝게도 여전히 이름모를 낯선 큰 악기로 관객들에게 알려져 있다. 이미 10대에 '신동', '영재', '천재'라는 타이틀로 국내외 클래식 무대에 이름을 널리 알린 더블베이시스트 성미경은 어린시절부터 더블베이스 악보 뿐만 아니라 첼로, 비올라, 바이올린 등 다양한 악기의 악보들을 읽어 폭넓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 더블베이시스트 성미경은 오는 2020년 5월 30일(토) 오후 2시 예술의 전당 IBK 챔버홀에서 한층 더 깊어진 해석과 음악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공연은 더블베이스의 곡이 아닌 첼로 작품들을 편곡해 더블베이스의 매력을 관객들에게 소개한다. 슈베르트 최후 작품인 슈베르트의 <”백조의 노래” D. 957 중 4. 세레나데 d단조>로 이번 리사이틀의 문을 연다. 특히 4. 세레나데 d단조는 슈베르트의 전 작품 중에서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곡이다. 이어  멘델스존의 <첼로 소나타 D 장조, Op.2>와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였던 라흐마니노프가 남긴 유일한 첼로 소나타 라흐마니노프의 <첼로 소나타 g 단조, Op. 19>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