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새싹보리·새싹밀 재배법’ 소개
2021-05-04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손쉽게 키울 수 있는 새싹보리·새싹밀 재배 방법을 4일 소개했다.
새싹보리와 새싹밀에는 항암, 미백, 항산화 효과가 탁월한 기능성 생리활성 성분인 페루릭산, 사포나린 등이 함유돼 있다. 또한 아이 성장 발달에 도움이 되는 칼륨과 칼슘 같은 무기성분과 비타민C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우리 조상들은 다양한 새싹작물을 약초로 활용해,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했다. ‘동의보감’에도 새싹채소를 각종 생활 습관병 예방과 치료에 사용한 처방 기록이 남아있다.
새싹채소를 키우면 가족끼리 유대감도 깊어지고, 생명의 소중함과 수확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새싹채소는 일반적으로 싹이 트고 3일∼9일이 지나, 1개∼3개 정도의 잎이 난 어린떡잎 상태를 말한다. 싹이 10cm∼20cm 정도 자랐을 때 가장 많은 영양성분과 건강 기능성 물질이 들어 있다.
새싹보리와 새싹밀을 키우려면 겉보리 씨앗과 밀 씨앗, 화분, 흙, 물 조리개 등을 준비한다. 화분에 흙을 채우고 씨를 촘촘하지만 겹치지 않게 올린 후, 가볍게 흙을 덮고 물을 흠뻑 준다. 마르지 않을 정도의 수분만 유지시켜 주면 10일∼14일 후 수확할 수 있다.
새싹채소를 수확해 주스나 과자, 부침개 등을 만들어 먹으면 재미와 영양을 모두 챙길 수 있다.
한편 국립식량과학원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새싹채소 재배과정이 영상으로 게시돼 있어,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기획조정과 곽도연 과장은 “새싹채소는 체내 면역력과 대사능력이 떨어지는 요즘 섭취하면 가족들의 기력회복과 면역력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새싹작물의 다양한 기능성 물질 연구를 통해 일반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