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진실과 거짓 식별도 못해"

김정은 중태설 등 겨냥 "남조선 날로 가짜뉴스 성행"

2021-05-05     김정인 기자
북한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북한 대외 선전매체가 "남조선에서 날로 가짜뉴스가 성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21일 미국 CNN 방송 보도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건강이상설' '사망설' 등이 제기되자 이에 대한 반감을 드러낸 것이다. '메아리'는 5일 '남조선에서 가짜뉴스 성행, 보수언론들 앞장' 제목의 기사에서 "남조선 가짜뉴스가 사람들을 혼돈 상태에 빠지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가짜뉴스에 대해 "일정한 정치적 및 경제적 목적을 노리고 특정한 대상이나 집단에 대한 허위사실을 의도적으로 조작하여 유포하는 여론조작 행위"라며 "유튜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발달한 정보통신망 이용 덕분에 그 전파 속도와 침투력이 매우 강하다"고 평가했다. 또 "현재 남조선 보수 세력들은 유튜브를 비롯한 인터넷 방송들을 대대적으로 내오고 '표현의 자유'라는 미명 하에 현 당국에 불리한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고도 했다. 이 매체는 보수 언론을 향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매체는 "보수언론들이 가짜뉴스들을 마치도 사실자료인듯이 꾸며 내보내어 사람들이 어느 것이 진실이고 어느 것이 가짜인지를 제대로 식별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했다. 또 미래통합당을 향해서는 "뉴스가 가짜인지 진짜인지는 국민이 판단하면 된다, 권력의 힘으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고 악을 써대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앞서 국내외 언론, 탈북민 출신 야당 국회의원 당선인 등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제기하는 추측성 주장을 제기했지만, 김 위원장은 잠행 20일 만에 건재를 과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