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광가속기 후보지에 전남 나주·충북 청주 선정

내일 후보지 현장 실사…8일 최종 사업 예정지 발표

2021-05-06     박수진 기자
[매일일보 박수진 기자]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최종 후보지가 충북 청주시와 전남 나주시로 2곳으로 압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방사광가속기 유치계획서를 제출한 자치단체 4곳에 대한 발표평가를 진행하고, 충북 청주(오창읍)와 전남 나주를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유치 경쟁을 벌였던 강원도 춘천과 경상북도 포항은 후보지에서 제외됐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7일 전남 나주와 충북 청주시에 대한 현장 방문 실사를 진행하고, 8일 최종적으로 사업 예정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부지 선정을 마치면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늦어도 2022년에는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방사광 가속기는 전자가 자기장을 지날 때 나오는 빛을 이용하는 장치이다. 신소재·바이오·생명과학·반도체·디스플레이·신약 등 소재부품 산업의 원천기술 개발에 필요한 시설이다. 건립비용은 1조원 정도로 예상된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방사광가속기가 지역에 유치될 경우 6조7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날 것으로 분석했다. 또 13만7000여명의 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