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원내대표 선출 앞두고 통합당 창당후 지지율 최저
보수텃밭 TK서도 14.7%포인트 급락
2021-05-07 조현경 기자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4·15총선에서 참패한 미래통합당이 새로운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창당 후 최저 지지율을 기록했다.
7일 공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tbs 의뢰로 지난 4~6일 전국 성인 1508명 대상 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통합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7%포인트 내린 26.3%로 집계됐다. 이는 창당 후 최저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당초 통합당은 창당 초기 지지율이 30% 안팎이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같은 결과는 주요 지지층의 이탈에 따른 것으로 특히 보수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은 지지율이 14.7%포인트나 급락한 29.0%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서 8.0%포인트가 떨어졌고, 여성·주부·노동직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다. 연령별로는 18~29세, 40대, 50대, 60대에서 모두 하락했다. 다만 30대,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더불어민주당 또한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2.6%포인트 내린 42.6%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경기·인천과 TK지역, 20대, 진보층에서 주로 하락했다. 이에 비해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6.0%, 5.4%로 지지율이 상승했다. 또 국민의당은 3.0%, 민생당은 2.7%, 그 외 정당들은 2.8%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2주연속 상승하며 8주 만에 두 자릿수 수준으로 증가했다.
한편 거대 양당이 나란히 지지율이 내린 반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61.4%를 기록하며 3주 연속 60%대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