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가정의 달 펜션 등 숙박시설 화재 주의해야

2021-05-08     매일일보
여수소방서
[매일일보] 바야흐로 온세상을 초록잎으로 수를 놓은 듯 푸르름으로 가득찬 신록의 계절이자 계절의 여왕인 5월이 찾아왔다. 전 국민들이 한동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지만, 야외활동하기 좋은 포근한 봄 기운의 유혹을 쉽게 뿌리치기 힘든게 현실이다. 특히, 5월은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가족단위 행사가 많아 펜션, 리조트 등 숙박시설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숙박시설의 화재예방에 만전을 기하여야 할 것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3년간(‘17~‘19) 전국 숙박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는 1,102건으로 모텔화재가 425건으로 가장 많았고(38%), 펜션화재 169건(15%), 호텔화재 162건(14%) 순으로 화재가 집계되었다. 화재의 원인은 전기적 요인(440건)이 1순위를 차지하였고(40%), 부주의가 372건(33%)으로 그 뒤를 따랐다. 상기 통계를 살펴본 바, 시설 이용객은 객실 내 개별 도구 취급 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흡연할 경우 담뱃불을 살펴보는 노력을 해야 하겠다. 시설 관계인은 소방시설을 다시 한번 정비할 필요가 있겠다. 소화기, 감지기를 잘 살피고 화재 상황을 대비하여 완강기 작동 여부 등을 꼼꼼히 살펴보자. 또한, 숙박시설 인명피해 문제의 중심에는‘피난’에 있다. 숙박시설을 방문하는 이용객은 대부분 건물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대피할 곳을 찾기 위해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아 많은 인명피해 우려가 상존한다.  따라서, 숙박시설 이용객은 이용 시 화재피난 안내도를 살피고, 관계인은 비상구를 항상 열어두고 복도에 장애물을 놓아두지 않도록 하자. 무엇보다 화재가 발생한 경우에는‘대피먼저’실시한 후 119에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재사고는 언제 어디에서 발생할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다. 평소화재 발생 위험요인이 없는지 꼼꼼히 살피고 안전한 연휴가 될 수 있도록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 평소 작은 안전습관을 실천하여 화재예방에 힘쓸 수 있도록 노력하자.   여수소방서 예방안전과 김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