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에 청소년 치아 환자 많이 발생"

2014-04-11     박시은 기자
[매일일보] 봄철에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지는 청소년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은 2008~2012년까지 앞니가 부러지는 등의 이유로 병원을 찾은 만 19세 미만의 어린이와 청소년 환자를 대상으로 월별 환자수를 분석자료를 11일 발표했다.이 자료에 따르면 4월에 앞니를 다친 환자가 25.2명으로 가장 많았고 3월 23.6명, 5월 22.2명의 순으로 나타났다.이는 월평균 환자 수 19명보다 훨씬 많은 수치다.봄철 야외활동이 늘면서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병원 측은 분석했다.치아 관련 사고를 당한 장소는 야외(놀이터, 도로 등)가 28%로 가장 많았으며 집(욕실, 방 등) 21%, 학교 및 어린이집 1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이밖에 백화점, 아파트 공터, 계단 등도 사고가 잦은 편에 속했다.사고 원인으로는 욕실이나 계단에서 넘어진 경우가 21%로 가장 많았으며 고정된 구조물(17%), 장난감(10%), 사람(8%), 자전거(6%), 음식물(3%) 등이 뒤를 이었다.연세대 치과병원 소아치과 최형준 교수는 "유치가 치아손상 등으로 일찍 빠지면 영양섭취에 문제가 생겨 성장 저하나 발음 이상 등의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어 꼭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