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 줄이어

2013-04-11     강준호 기자
[매일일보]금융권이 최근 개성공단 통행제한과 근로자 철수 조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선공단 입주기업의 금융지원에 나서고 있다.지난 9일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이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긴급자금을 각각 1000억원씩 지원키로 한데 이어 한국수출입은행도 오는 15일부터 3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기로 했다.수은이 마련한 지원 방안에 따르면 개성공단 입주기업 중 수출실적이 있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대출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우대해주며 대출한도도 현재 수출실적의 60~90%에서 100%까지 확대된다.수은 관계자는 "개선공단에 투자한 수출 중소·중견기업들에 최대 3000억원의 금융지원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이들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 절감과 자금난 완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국민은행도 조만간 개성공단 지원대열에 합류할 계획이다.국민은행 관계자는 "업체당 5억원 이내에서 신규긴급경영자금을 우대금리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한시적으로 입주기업들의 기존 여신 만기연장과 분할상환중인 대출금의 상환유예 등을 계획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