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 재난지원금 전액 기부

홍준표도 지원금 신청 포기

2021-05-11     박지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신청 시작일인 11일 지원금을 전액 기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가장 먼저 재난지원금 기부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 앞서 '재난지원금을 신청하지 않겠다'고 쓰인 패널에 직접 서명했다. 이날 서명에는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참여했다. 민주당 김경협 사무부총장은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재난지원금 전액 기부 의사를 밝힌 데 따라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생활 안정과 경제 회복에 쓰이도록 전액 기부에 동참하기로 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가장 먼저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의사를 밝혔다. 지난 7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 내외는 재난지원금을 수령하지 않는 방식으로 전액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또한 재난지원금 기부를 통해 모범을 보일 것을 고위직 인사들에게 수차례 강조했다고 한다. 재난지원금은 이날을 시작으로 3개월간 미신청 시 자동 기부로 간주된다. 또는 신청과정에서 기부 의사를 밝히면 지원금 전액이나 일부를 기부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의 기부금액은 2인 가구 지급 기준인 60만원이다. 한편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포기 의사를 밝혔다. 기부 차원보다는 정부의 정책에 대한 비판 성격이다. 그는 "벌써 국가 채무가 GDP 대비 42%를 넘어 45%대로 가고 있다. 문 정권 들어 포퓰리즘 경제 운용으로 국가 채무는 급증 하고 나라 곳간은 점점 비워지고 있다"며 "앞으로 다가올 코로나 경제 위기는 금융 위기였던 IMF 경제 위기를 훨씬 넘어서는 복합 공황이 올 수도 있다. 야당으로서 이번 총선 참패로 이를 저지할 힘이 없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