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보건의료자문관, 코로나19 극복 성금으로 ‘자문료 전액’ 기탁

2021-05-12     전승완 기자
전주시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그동안 전주시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앞장서 온 전주시 보건의료자문관들이 자문료 전액을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기부했다. 전주시는 11일 전주시 보건의료자문관으로 활동중인 권근상 전북대학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과 이주형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황정환 전북대병원 감염분과 교수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한 성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는 감염병 분야 전문가들인 보건의료자문관들이 그간 지급받는 자문료 보다도 많은 금액이어서 사실상 무보수로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은 물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한 나눔도 실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3인은 전주시 보건의료자문관으로 위촉된 후 코로나19 대응반을 총괄적으로 지원하고, 사태 장기화에 대비한 전략을 마련해왔다. 또한 역학조사와 방역대응, 접촉자 치료 이행 및 통제 등 체계적인 관리체계에 대해 총괄적으로 자문하는 등 코로나19의 전문적이고 전략적인 대응에 큰 역할을 맡아왔다. 전주시는 이날 전달받은 성금을 전라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전주지역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주형 자문관 대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분들에게 작게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각계각층에서 후원된 따뜻한 정성을 모아 코로나19 위기를 한마음으로 이겨낼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취약계층을 위한 마음치유 정책 등 다양한 복지정책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 보건의료자문관들은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방역체계 유지를 위해 코로나19가 종료될 때까지 자문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