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정취 물씬 풍기는 석촌호수 벚꽃축제

봄나들이 상춘객으로 인산인해

2013-04-14     이선율 기자

[매일일보] 서울시 송파구는 12일부터 14일까지 벚꽃 축제를 개최했다. 꽃샘 추위가 지나 날씨가 어느 정도 풀린 이번 주말은 서울 근교에서 봄 정취를 느끼기 위해 몰려든 인파로 북적였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봄나들이를 온 가족부터 도시락을 싸들고 봄 소풍을 온 것 같은 연인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서울시는 이런 관광객들을 맞아 벚꽃 축제 이외에도 관광특구 1주년 기념식, 외국인 민속놀이 올림픽, 관광홍보전, 여성연합회 홍보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14일에는 석촌호수 서호 수변무대에서 오후 1시 구립교향악단 관악 4중주 브라스 밴드의 공연을 시작으로 오후 2시에는 숭실대학교 DA PIS의 힙합 R&B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오후 7시에는 가수 BMK, 윙크, 7942 등이 마지막 벚꽃 축제의 엔딩을 장식할 예정이다.석촌호수에서 만난 이희대(31)씨는 “여자 친구와 함께 이곳을 찾았는데, 서울 도심 한 가운데에서도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어 바쁜 직장인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것 같다” 며 활짝 웃었다.경남 창원에서 올라온 길병묵(65)씨는 “서울사는 손주를 보러 올라왔는데, 마침 집근처 석촌호수에서 벚꽃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손주와 함께 산책나왔다. 노란 개나리와 하얀 벚꽃을 보니 부인과 함께 왔으면 더 좋았을 뻔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