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감태의 새로운 변신...감태 트러플 페스토 출시

서산 대표 특산물로 고급 식재료 인정 받아 유명 TV프로그램을 통해 전복감태김밥 출시

2021-05-14     오범택 기자
감태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서산 감태가 새로운 변신으로 전국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서산 감태를 원료로 만든 신상품 감태 트러플 페스토(소스)와 유명 TV프로그램 펀스토랑을 통해 전복감태김밥이 편의점에 출시되며 감태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신상품 출시 등 이러한 화제의 중심에 서있는 업체가 바로 서산시 소재 바다숲 송원식품이다.

이 업체는 호주의 유명 셰프 피터 길모어와 감태 수출을 상담하면서 ‘감태에서 화이트 트러플 향이 난다’는 언급에 영감을 얻어 트러플(서양 송로버섯)과 감태를 넣어 감태 트러플 페스토를 개발했다.

또한 페스토를 출시하면서 크라우딩펀딩인 와디즈 플랫폼에 펀딩해 11일 까지 목표대비 2,887%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100g 용량의 유리병 제품인 페스토는 2병당 33,800원에 판매되며, 빵에 발라먹거나 각종 면요리와 소고기, 돼지고기 등의 육류, 해산물 등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송주현 대표는 서산시의 감태명인으로 지정된 송철수 명인의 자녀로 오랜 대기업 근무의 서울 생활을 과감히 접고 30년 동안 아버지가 일구어 온 감태사업에 뛰어들어 동분서주하고 있다.

여기에 감태 명품화를 위한 서산시의 지원도 큰 역할을 했다.

시는 TV홈쇼핑 등으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이면서 온라인쇼핑몰 입점, 수출지원 등 서산감태를 명품으로 만들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종근 농식품유통과장은 “감태는 이미 서산 대표 특산물로 명성을 얻었고, 소비자들로부터 고급 식재료로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산감태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 농특산물이 세계의 식재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정갯벌에서만 자라는 감태는 양식이 불가능해 12월부터 4월초까지 손으로만 채취가 가능하며 100g당 칼슘은 우유의 6배, 식이섬유는 고구마의 7배가 함유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