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유통업체, 계열사 흡수·합병 나서
경영 시너지효과 상승·비용감소...몸집 불리기
2014-04-14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식품·유통업체들이 흡수·합병을 통해 ‘계열사 합치기’에 나서고 있다.
비용은 줄이는 한편, 경영 시너지효과를 높여 외형을 성장시키는 몸집 불리기로 풀이된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사는 오는 7월 1일 반도체와 전자재료를 제조 및 판매하는 100%자회사 삼양이엠에스를 흡수합병한다.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합병을 결정했다는 게 삼양사의 설명이다.삼양사와 삼양이엠에스의 합병비율은 1대 0.0658723으로 삼양사는 보통주 30만658주를 신주로 발행한다.앞서 롯데제과는 지난 1일 기린식품을 흡수합병했다. 이로써 롯데제과는 제빵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롯데제과는 그동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받던 쌀과자와 빙과 부분을 흡수해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빵부분을 흡수함으로써 사업영역도 확대하게 됐다.롯데그룹은 지난 2009년부터 비상경영체제 실천의 일환으로 식품, 유통 등 주력 업종의 계열사를 잇달아 흡수·합병했다.롯데그룹은 15개에 이르던 식품 계열사를 각 계열사의 성격에 맞게 롯데제과, 롯데삼강, 롯데칠성음료, 롯데리아 등의 계열사로 통합됐다.
롯데그룹의 최고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은 롯데미도파, 롯데스퀘어와의 흡수합병을 지난해 마무리했다.
롯데삼강은 롯데그룹의 각 식품 계열사를 통합하고 식품기업의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롯데푸드로 사명을 바꾸기로 했다.
21개에 달하던 3개 롯데의 주요 계열사 수는 롯데푸드, 롯데제과, 롯데리아, 롯데칠성음료, 롯데케미칼, 롯데쇼핑 등 6개로 줄었다.
한편 CJ그룹의 물류 계열사인 CJ대한통운은 올해 CJ GLS와 합병, CJ CGV도 자회사인 프리머스시네마를 합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