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2장 중 1장은 체크카드

발금매수 5년새 2배 이상 늘어 전체의 46% 차지

2014-04-14     강미애 기자
[매일일보 강미애 기자] 지난 5년간 체크카드 발급 수가 크게 늘어나는 등 체크카드가 카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4일 금융당국 및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체크카드 발급매수는 9914만장으로 5년 전인 2007년 말(4041만장)에 비해 2배 이상(145%) 증가했다.신용카드의 발급매수는 같은 기간 30% 증가하는데 그쳤다.전체 카드발급 매수에서 체크카드의 비중도 5년 새 15%에서 46%로 증가해 이제 전체 카드의 절반은 체크카드인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체크카드 인기 상승은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과소비를 막고자 신용카드 보다 자신의 예금 잔고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체크카드 사용을 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정부 역시 가계부채 감경을 위해 소득공제율 상향조정 등 체크카드 사용을 유도하고 있다.최근에는 일반 체크카드에 소액의 신용결제가 가능한 '하이브리드카드'가 인기를 끌어 체크카드 발급 수가 조만간 신용카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관계자도 "향후 신용카드 수는 감소하고 체크카드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