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드문모심기’ 재배기술…벼 생산비·노동력 절감
이앙할 때 심는 모의 수 줄여 단위면적 당 육묘상자의 수 줄이는 재배기술
2021-05-18 오범택 기자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태안군이 쌀 생산비를 낮추고 노동력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개발된 ‘드문모심기’ 재배기술이 농가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드문모심기’란 우선 파종량을 늘려 육묘상자당 이앙(모내기) 가능한 모의 수를 늘리고, 이앙할 때는 심는 모의 수를 줄여 단위면적 당 육묘상자의 수를 줄이는 재배기술이다.
17일 군에 따르면 이번 재배기술을 적용하면 3.3㎡당 이앙주수를 기존 70주에서 37~50주, 한포기당 벼 개체수를 10개 내외에서 3~5개까지 줄일 수 있으며, 육묘 상자수를 1000㎡(10a당) 30개에서 10~13개로 약 60% 절감해 벼 생산비를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태안농업기술센터는 최근 태안읍 삭선리에서 벼농사 연구회원 등이 모인 가운데 ‘드문모심기 확산을 위한 현장연시회’를 가졌다.
현장연시회는 △드문모심기 전용이앙기 전시 △3.3㎡당 이앙주수를 달리하여 모심기 △완효성 비료(시비효과가 천천히 나타나는 비료) 측조시비(이랑의 측면과 작물의 가지 사이에 하는 시비)기술 시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현장연시회를 통해 ‘드문모심기’ 재배기술을 널리 보급, 생산비 절감으로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