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늘리는 은행 채용박람회도 언택트 바람
우수 중견기업 인재채용 전 과정 비대면 진행
2020-05-19 박수진 기자
[매일일보 박수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은행들이 그동안 오프라인을 통해 진행해 오던 채용박람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우수 중견 기업의 인재 채용 지원을 위해 채용 전(全)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중견기업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를 전날 개최했다. 박람회는 다음달 7일까지 3주간 진행되며,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기업은행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주관한다.
박람회는 영상기반 채용 플랫폼 앱(App)을 활용해 이력서 접수부터 면접까지 언택트(Untact)방식으로 실시된다. 채용설명회는 유튜브 채널로 온라인 생중계해 구직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진행자는 채팅창에 올라온 질문에 실시간 답변한다.
박람회 참여 구직자들은 참가기업의 채용공고를 영상으로 볼 수 있고 기업별 상담 게시판에서 인사 담당자와 양방향 소통을 할 수 있다. 면접은 온라인 영상 면접으로 진행하고 선착순 지원자 500명은 면접 지원금을 받는다. 박람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중견기업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B국민은행도 다음달 1일부터 12일까지 KB국민은행의 일자리 정보제공 플랫폼인 KB굿잡 사이트를 통해 ‘2020 KB굿잡 우수기업 온라인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KB국민은행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인 ‘KB굿잡’은 청년구직자의 고용 활성화와 중소·중견기업의 구인난 해소를 위해 2011년 출범한 일자리 연결 프로젝트이다. 출범 이후 총 16회에 걸친 현장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국민은행은 일자리 연결을 위한 만남의 장을 만들기 위해 매년 2회의 단독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왔다. 이에 따라 당초 내달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의 일정으로 현장 취업박람회를 진행하려 했다. 하지만 정부주도의 생활 속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 ‘KB굿잡 취업박람회’는 온라인으로 개최함에 따라 기존 참여기업 수인 200여개 기업에서 300여개 기업으로 규모를 확대했다. 참가기업에게는 기존 현장 박람회 참여 혜택과 동일한 혜택을 제공해 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KB굿잡 취업박람회’ 참여기업이 KB국민은행에 신규대출 신청 시 최대 1.3%포인트 범위 안에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KB굿잡 금리우대 프로그램’, KB굿잡 취업박람회를 통해 정규직원을 채용한 기업에게 1인당 100만원(기업당 최대 1000만원)을 지급하는 ‘KB굿잡 채용지원금’ 등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및 인건비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을 현장박람회와 동일하게 제공한다.
구직자들에게는 취업전문 컨설턴트를 통한 온라인 취업컨설팅, 직업심리검사, 취업관련 동영상 제공 등 다양한 온라인 취업지원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운영한다. 구직자와 구인기업 간 일자리 매칭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위축되어 있을 구직자들과 구인기업에게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하기 위해 새로운 방식의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며 “KB국민은행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온라인 취업박람회인 만큼 구직자와 구인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