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내편 감싸기 단호히 반대” 민주당 지도부에 윤미향 결단 촉구

2021-05-19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같은 당 윤미향(전 정의연 이사장) 당선인 관련 의혹에 대해 ‘내편 감싸기’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윤 당선인 거취에 대한 당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19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초기에는 (당내에) 온정적인 태도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쏟아져 나오는 여러 의혹들의 크기와 방향이 지금 쉽게 문제를 다룰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자꾸 해명이 뒤바뀌거나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나오게 되면 민주당 지도부가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자신의 문제제기로 국민적 관심을 모았던 유치원 회계부정 문제 등을 함께 언급하며 “윤 당선인과 정의연이 해온 일은 훌륭한 일이지만 회계 투명성과 관련된 문제는 삼성도 한유총(한국유치원총연합회)도 정의연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의 눈높이와 상식선에서 맞아야 된다”며 “그렇지 않고 여기는 내 편에 가까우니까 괜찮다는 태도를 보이면 국민들이 정치를 신뢰하지 못하고 민주당을 신뢰하지 못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전날 MBC 라디오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 출연해서도 “내 편 감싸기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을 단호히 거부한다”며 “만일 민주당이 책임지고 감당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진영논리나 네 편 내 편 감싸기 태도가 아니라 분명하게 국민적 상식과 눈높이에 맞춰서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