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명품 멜론 ‘백자’·‘노을’ 싱가포르 진출
현지 멜론보다 20% 비싸게 판매… 고당도, 고품질로 승부
2021-05-20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경남 함안군 지역전략작목으로 육성 중인 멜론 ‘백자’, ‘노을’을 싱가포르에 시범수출하고, 현지 바이어 및 소비자를 대상으로 시장성 평가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시범수출은 신선멜론 수출 활성화 및 기술적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마련됐으며, 수출 물량은 ‘백자’와 ‘노을’ 멜론 560kg(각 280kg)이다.
‘백자’와 ‘노을’ 멜론은 무가온 재배로 생산되는 멜론 중 전국에서 가장 빨리 출하되며, 경남 함안군에서 상품 등록을 마쳤다.
농촌진흥청은 비파괴선별기를 통해 당도 15브릭스 이상과 싱가포르 소비자가 선호하는 과당 1.2kg의 크기인 프리미엄급 멜론을 선별해 선적했다.
수출 길에 오른 멜론은 싱가포르 유명매장 등에서 판매하는 멜론보다 20% 이상 높은 가격인 개당 8달러(9800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농촌진흥청에서는 중장기 수출유망품목 육성계획에 따라 지난 2018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매년 6개 품목, 총 30개 품목을 선정해 수출유망품목으로 육성하고 있다.
‘백자’, ‘노을’ 멜론은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2020년 수출유망품목으로 선정됐다. 경남 함안군은 ‘백자’, ‘노을’ 멜론을 지역특화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재배기술을 지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조성주 수출농업지원과장은 “이번 시범수출을 통해 한국 멜론의 인지도와 선호도, 품질 및 경쟁력 등 현지 시장성을 평가해 분석할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연중수출 시스템 구축 및 시범사업을 통한 프리미엄 농산물 수출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