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김 생산량 최고치 기록

김 양식어장 모니터링을 통해 질병예방 및 생산지원

2021-05-20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북도는 매년 발생하던 김 황백화 현상 예방을 위해 민·관 합동으로 김 양식어장 모니터링, 황백화 예방물질 연구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한 결과, 김 생산량 최고기록을 경신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북도에 따르면 2020년산 김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4% 증가한 38,223톤이며, 생산금액은 38% 증가한 345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5년 동안 생산량은 지난 2017년도 37193톤이 최고치였으나 금년에는 1030톤이 증가한 38,223톤을 기록해 최고기록을 경신했으며, 생산액은 2017년도 최고 446억 원, 2019년도 최저 249억 원(품질저하, 작황부진, 소비 감소의 영향 등 영향)을 기록했고, 2020년도에는 345억 원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생산량은 4774톤, 생산액은 95억 3900만 원 늘어난 규모이며, 지역별로 보면 군산이 32,305톤(86%)으로 가장 많았고, 부안 4518톤(12%), 고창 1400톤(2%)을 기록했다. 2020년산 김 양식장 예찰 결과에 따르면 작년 10월경 고군산 일부 지역에 황백화 현상이 발생해 초기 생산량이 감소했으나 영양물질 투입 등으로 11월초부터 회복세를 보여 생산량이 점차 증가했으며, 생산금액 증가는 김 양식 초기 태풍에 의한 피해와 주기적인 강풍에 의한 엽체탈락, 평년보다 높은 수온 지속 등으로 인한 타지역 김 생산량 감소로, 물김 위판가격이 상승한 영향으로 보고 있다. 전라북도 수산기술연구소에서는 황백화 현상이 최초 발생된 지난 2010년부터 매주 수온, 염분 등 기초환경과 해수 모니터링 조사를 실시해 용존무기질소 등 분석결과를 어촌계 및 유관기관, 양식어업인에게 즉시 통보하고 있으며, 특히 2019년부터 ‘전자동 영양염류 분석기’를 구입해 분석의 정밀도를 높이고, 2020년부터 ‘김 양식어가 해수 모니터링’ 사업비를 신규로 확보하는 등 황백화 현상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시행하는 연구교습어장 사업비 3억 7천2백만 원을 확보해 지난 2018년~2019년에 ‘김 황백화 저감을 위한 현장 적응 시험’을 실시했고, 2020년부터 오는 2022년까는 ‘김 황백화 예방물질 탐색 및 향상’이라는 연구과제를 수행해 김의 안정적 생산과 품질향상을 위한 방안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전병권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장은 “지속적인 김 양식어장 모니터링 등을 통해 황백화 피해를 예방하는데 기여하고, 양식어업인 소득증대 및 김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