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현대사의 불행 빨리 정리"

이해찬 "역사왜곡 처벌법 연내 처리"

2021-05-20     김정인 기자
미래통합당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0일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과 역사 모독을 방지하는 입법 활동에 주도적으로 나설 의지를 밝혔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같은날 역사왜곡 처벌법을 연내 처리하겠다고 공언, 5·18 특별법 처리가 속도전 양상으로 흘러갈 전망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심 대표는 주 원내대표를 향해 "이번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장에서 보인 모습이 보기 좋았고 더는 5·18민주화운동이 정치의 볼모가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같은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또 심 대표는 "주 원내대표께서 말을 내어놓으셨으니까 5·18진상규명과 역사모독 을 방지하는 정치적, 입법적 역할 주도적으로 해주셨으면 하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고 주 원내대표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주 원내대표는 "일종의 현대사 비극이 40년간 해결 못 된 채 갈등이 반복되는 게 마음 아프다"며 "법적으로 정의된 상태를 우리 당내에서 왜 그러냐는 비판이 있는데 우리는 5·18민주화운동에 일관된 입장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광주에 내려가 보니 '5월에서 미래로'라는 슬로건을 많이 보았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런 현대사의 불행과 질곡을 빨리 정리하고 국민통합으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했다. 아울러 심 대표는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입법 역할은 특히 주 원내대표이기에 기대가 큰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역사는 역사의 자리에 세워놓고 우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평소 따뜻한 보수를 많이 말씀하셨는데 이번에 이를 잘 보여줬으면 한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방역과 관련해 세계적인 모범을 보이고 있지만 실업 등 고용불안에 국민의 삶을 지킬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사회가 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길 당부한다"고 했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현실 정치가 국민의 고통과 어려움을 제때 해결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열심히 하면 집권 기회도 빨리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