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일정 연기

2021년 5월 22일부터 11월 21일로 일정 변경 내년 건축전 베니스 현지 전시장과 온라인 연계 진행 예정 ‘여름학교’ 등 미래학교를 실험하는 사전 프로그램은 올해 실행

2021-05-22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 위원장 박종관)는 2020년 베니스비엔날레 제17회국제건축전의 한국관(예술감독, 신혜원) 전시미래학교(Future School)일정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2020년 8월 29일부터 11월 29일까지 개최 예정이었던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은 2021년 5월 22일부터 11월 21일까지(6개월간)로 연기되어 이탈리아 베니스의 자르디니공원과 아르세날레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관
한국관은 ‘미래학교’로 기획하고 베니스와 서울 그리고 전 세계를 관통하는 새로운 교육을 위한 전시와 실천, 공론, 실험의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신혜원 예술감독은 한국관 전시를 <디아스포라>, <기후 위기>, <혁신>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건축가, 교육자, 예술가, 이론가 등 세계 각국의 사람들을 연결한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기획한 주제로, 한국관 전시는 현대 사회와 세계가 직면한 주제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건축 사례를 통해 학생, 전문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구성했다. 강의와 워크숍은 전시 기간 중 전시장과 온라인을 연계해 진행된다. 따라서 내년에 진행될 한국관 전시는 베니스 현지 전시(베니스캠퍼스)와 한국의 위성 전시(서울캠퍼스) 그리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은 내년으로 연기되지만 국내에서 진행될 프로그램인 서울캠퍼스의 ‘여름학교(FSSS: Future School Summer Studio)’는 예정대로 올해 6월 29일부터7월 24일 한 달 동안 진행된다. 여름학교 프로그램은 서울의 모든 임시 캠퍼스와 전 세계참여자를 연결할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에서 개최한다. 11월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서 생성된 대화와 다양한 생각을 모으는 과정을 통해서 미래학교의 프로그램 및 콘텐츠를 실험하고 확장하게 된다. 5월 18일 베니스비엔날레재단(회장 로베르토 시쿠토)과 제17회 건축비엔날레 총감독 하심 사르키스(Hashim Sarkis)는 전 국가관 참여자에게 화상회의를 통해서 전 세계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에 따른 국제적 보건 비상사태로 전시 참여 및 정해진 기간 내 전시 준비의 어려움을 고려해 2021년 5월로 행사 연기 일정을 통보하고 5월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