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대출 연체율 전월대비 상승
부동산PF대출 연체 급증...건설불황 영향
2014-04-16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잔액과 연체율이 전월대비 상승했다.
16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2월말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114조1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2500억원(1.11%) 증가했다.가계대출은 77조1000억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5030억원(0.66%) 늘어났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이 같은기간 3211억원(1.38%) 증가해 대출액 상승을 견인했다. 보험계약대출은 46조9000억원(0.26%)으로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상승폭이 작았다.기업대출은 37조원으로 전월대비 7513억원(2.07%) 늘어났다.중소기업대출과 부동산PF대출이 같은기간 각각 8191억원(3.48%), 1572억원(3.32%) 늘었다.대출액 상승과 맞물려 연체율 역시 증가했다.2월말 기준 보험사의 대출채권 연체율은 0.81%로 직전월 대비 0.02% 상승했다.가계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0.02%p 상승한 0.57%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73%로 0.02%p 늘었다기업대출 연체율은 1.31%로 전월대비 0.01%p 상승했지만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0.22%p 하락했다.부동산PF대출 연체율은 건설경기 불황 여파로 전월대비 0.08%p 증가한 6.93%로 나타났다.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1.96%로 전월대비 0.01%p 감소했다.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업계 대출채권은 가계보험계약대출 위주로 운용돼 부실화 가능성은 낮다"며 "보험권 전체 대출채권 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이나 연체율이 전월 대비 상승하고 있어 건전성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